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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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Woolim: Walking on the edge
- Introduction Installation Views Press release Artist Lee Woo Lim
Lee Woolim: Walking on the 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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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Woo Lim
호랑이가 있는 풍경, 2021, resin,Oil on Canvas, 160.2×1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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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Woo Lim
호랑이가 있는 풍경, 2021, resin,Oil on Canvas, 160.2×130cm
Lee Woo Lim
숲속에서, 2021, Oil on Canvas,130.3×97cm
Lee Woo Lim
산책, 2021, resin,Oil on Canvas, 116.7×91cm
Lee Woo Lim
여인, 2018, Oil on Canvas, 91×73cm
Lee Woo Lim
In the woods, 2017, Oil on Canvas, 160.2×130cm
Lee Woo Lim
청화를 입은 부엉이, 2020, resin, Oil on Canvas, 65×53cm
Lee Woo Lim
숲속에서, 2019, resin, Oil on Canvas, 130.3×97cm
Lee Woo Lim
In the woods, 2020, Oil on Canvas, 160.2×11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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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림 개인展 「Walking on the edge」
May 6 - June 5 2021
Lee Woolim 이 우 림
아뜰리에 아키 에서는 오는 5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이우림 개인전 「Walking on the edge」展을 개최한다. 40대의 마지막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이우림 작가는 제 21회 금호 영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신진작가 시절부터 국내에서는 이미 자리매김 하였으며,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탄탄한 입지를 잡아가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숲, 계단 등의 현실적인 공간에 몽환적인 인물과 동물을 연출하여 현실과 초현실적 세계의 경계를 선보인다.
이우림 작가는 인물과 다양한 배경을 결합하여 몽롱한 긴장감이 도는 초현실적 분위기를 창출해내며, 관객들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여있는 판타지적 세계로 인도한다. 익숙한 소재들과 현실적인 배경으로 자칫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으로 착각할 법 하지만, 묘한 표정의 인물이 하늘을 날거나 물 위에 누워있는 동작, 생략된 그림자 등의 중력과 물리학적 상식을 넘어서는 설정으로 인해 현실 공간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초현실적인 설정은 관람객을 가혹한 현실로부터 도피시키며 잠시나마 유토피아로 이끌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특히 수평 구도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작업은 잔잔한 파도, 끝없이 이어진 꽃밭을 보며 행복감에 빠지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이끌어 낸다.
20년 전부터 작가가 직접 시장에서 발품 팔아 찾아낸 천 조각에서부터 출발한 꽃무늬 패턴은 과거에 어머니가 아기를 감싸 안는 포대기가 연상된다. 화려하지만 촌스러운 꽃무늬 패턴은 1980년대를 대변하는 상징물이며, 시대 착오적인 천 조각을 두르고 있는 인물은 과거와 현재가 한 화면 속에서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작품 안에서 옷은 시간과 공간을 반영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연 속에서 발견한 나무 결, 나뭇잎 무늬의 패턴은 보호색의 기능을 수행하며 심리적, 표면적 방어기제를 나타낸다. 이는 동화 같이 완전한 허구와 상상 만을 연출한 것이 아닌, 그의 작품 속에는 개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감정을 함께 담고있으며 섬세한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된 인물은 이상적 세계를 동경하고 꿈꾸는 인간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초창기 작품 활동부터 이어왔던 이미지와 새로운 시도 속에서 찾아낸 실마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작업해온 현실과 초현실 세계의 간극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경계를 발견하기 위해 연구해온 청화 문양을 입은 인물과 동물이 그의 결과물이다. 사람과 동물을 덮은 청화 문양 위에 레진을 쌓아 올려 평면과 부조 형식을 동시에 선보인다. 특히 재료가 가진 물성으로 인해 형태를 인지함에 있어 도자기 같기도 옷의 패턴 같기도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화면 안에 함께 놓여있는 축음기, 매화, 선인장, 새 등의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풍경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본인만의 상상과 해석을 하게 한다.
이처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낯섦과 익숙함의 간극에서 상상의 세계로 산책하려는 의지를 이야기하며 불안한 현실 속에서 유토피아로 향하는 갈망을 몽환적인 화폭으로 담아낸다. 독창적인 기법을 창조하고 있는 작가의 신작 15여점을 통해 그간 발전을 거듭해온 작가의 세계관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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